이른 오후... 평소 말없이 성실하게 일하는 신입 여직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과장님~~~~~" 평소 무뚝뚝한 말투로 대답한다. "어" "생신 축하드려요~~~" 수줍은 얼굴로 쇼핑백을 나에게 건낸다. 좀 당황했지만 태연한척 받았다. 죄지은 것도 아닌데 누가 볼까 꽁꽁 숨겨 놓는다. 퇴근 후.... 주차장 쇼핑백을 열어보니 선물과 편지가 있다. 편지를 확인하고 순간 울컥했다. 손편지다. 거의 17년만에 받아보는 손편지.. 생일이라고 요즘 카톡선물로들 많이 한다. 작년에 3만원짜리 줬음 올해 3만원 이런씩으로 주고받기다. 이런세상에 오랜만에 받아보는 손편지는 너무 감동이다. 집에와 밥을먹고 창고로 향한다. 집사람과 연예때 같이 찍었던 사진첩과 주고받았던 편지를 꺼내어 본다. 별.. 구름.. 토끼.. 곰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