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브랜드 마감 현실 (장문/스코브 안데르센)
유튜브랑 여기저기서 열심히 광고하는 스코브안데르센이라는 브랜드임.
10월에 배송받은 제품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 현재 덴마크 담당자랑 이메일로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좀 긴글 써봄
1.
10월26일에 GMT 다이버 모델 배송 받고, 처음에 메탈 브슬 장착돼있을때는 몰랐는데
실리콘 밴드로 갈아 끼려보니 뭔가 좀 이상함을 느낌.
이시점이 수령받고 3일째 되던 시점 (10월29일)
1) 상단 좌측 러그 넓이 1.2mm
2) 우측 상단 러그 넓이 1.6
참고로 당시에는 버니어캘리퍼스가 없어서, 3번째 사진으로 스코브안데르센측에 넓이 비교하는 선 그어서 메일 보냈고
처음에는 사진 각도에 의한 오류다. 불량 아니다라고 답변이 왔었음
사진 여러개 찍고 밑에 직선깔고 비교 그림 여러번 보내니까, 덴마크 본사로 전부 반품진행이 답변을 받았으나.
대신 제품 보호스티커랑 포장 전부 부착되어 있어야 하고, 아닐경우 유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함.
왕복 배송비에 부품비 수공비에, 또 다시 관부가세 들어갈거 생각하면 못해도 20만원 가량 깨지는 상황이라 납득 불가능함.
새제품인데 이미 눈에 띄어버린 부분 그냥 쓰기도 뭐해서, 교환이든 수리든 뭐든 받고 싶은 상황이였음.
한국 삼청동 스토어도 있으니, 해당 지점으로 케이스 부품만 배송해주면 내가 거기서 수령하겠다.
부품비만 들고 마침 추가로 스코브 안데르센 1960 레이싱 모델(50만원상당)도 주문한 상태니, 해당 제품 배송 받을때 같이 받겠다.
라고 요청함
스코브 안데르센측에서는 삼청동 스토어는 AS관련 직원이 없어서, 그쪽으로 보낼수 없다. 라고 답변...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코브안데르센측은 제조결함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그냥 유상으로 부품 구매식으로 처리진행하기로 합의함
이 과정에서 추가 7만원 지출이 발생
1mm로 이미지가 달라지는 시계에서, 러그폭 0.4mm는 상당히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해당 부분 제조결함으로 인정하지 않는것도 어이 없었고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오픈한 브랜드에서, 해당 매장 방문해도 불량관련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솔직히 납득이 불가능했음
그래도 이때까지는 그냥 돈내고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었다.
그냥 케이스 추가로 받고, 쿼츠니까 내가 분해해서 갈아끼우고 끝내려함.
아무튼 추가 비용결제하고 한달 더 기다려서 12/2 추가케이스를 배송받았음.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자마자 확인했는데 베젤이 반칸씩 정확히 틀어져 있어서 어이없는 상태가 배송됨.
아무리 마이크로 브랜드지만 단차 오류가 40만원짜리에서 튀어나온것.
그리고 새제품도 아닌, 상품 AS로 진행되는 케이스에서 이런게 튀어나옴
확인하고 바로 메일 썼음
혹시나 또 각도문제다 뭐다 소리 할까봐 메일에는 동영상까지 첨부해서 보냈었음.
요약 : 조립하다가 일어난 니실수임. 이젠 알아서 해라
난 일단 수리점 간적도 없고 베젤+케이스까지 조립 다 된 상태로 와서, 안에 다이얼만 빼서 갈아끼운건데
인덱스 부착이니 뭐니 수리점이니 소리를 하고 있음
케이스 완제 상태로 온거고, 베젤 안에 1클릭당 움직이는거랑 아예 안맞는거다.
이거는 베젤 인서트 부착단계에서 잘못 붙인건데,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나한테 회신하고 있는게 맞는지 물었는데
결국 또 이해못할게 뻔해서 한국 직원이나 핫라인 연결해달라요청함
이후 스코브 안데르센 한국 팀이라는 사람과 연결됐고, 통화했는데 제품 전부를 다시 다 덴마크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음.
시간 소요는 왔다갔다 한달정도 걸린다고 했었다.
솔직히 처음에 포장얘기 안꺼내고 전부 다 다시 덴마크로 보내달라는 이 요청이 왔으면 보내고 새제품 받고 끝냈을거임.
근데 이 시점에서 스코브안데르센측에 불신이 너무 가득해져버린 상태였음.
보낸다 해도 메일처럼 불량 판정 안해주고 추가비용 결제안하면 다시 안돌려줄거라는 생각도 들고
거기다가 이미 한달넘게 소요됐는데, 추가비용까지 전부 지불했는데도 또 한달이라는 공백을 나한테 발생시키는건 좀 어이없었음.
그래서 내가 들고 있는 증빙자료까지 전부 덴마크 본사로 보내는거에 대해서 내가 거부함
대신에 삼청동 스토어에 일반 직원이 있다고 했으니, 나는 일반인한테 보여주고도 케이스 두개 다 불량이라고 말 들을 자신 있다.
아닐경우 그냥 여기서 끝내겠다라고 말함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내가 그냥 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삼청동 스토어에 내가 들고 있는거 전부 반납하고, 그냥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저쪽에서 제안했는데
내가 받은 케이스 둘 다 확인시켜줄거고, 그냥 멀쩡한 케이스만 교체용으로 보내라.
라고 사서 고생을 자처함. 왠지 스코브안데르센측에서는 묻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랬음.
애초에 새제품 교환이나 보상을 노리고 한게 아니라, 정상품을 받고 싶어서였기 때문이기도 그랬고.
카톡처럼 12/7 오후6시40분경 스코브안데르센 삼청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직접 방문했음
당일 카톡으로 시계 부품/수리관련 직원이 없어서, 일반 직원밖에 없다고 연락받음
-> 아까 1차 러그단차건에서 삼청동 스토어 방문해서 교환받겠다고 했을때는, 직원 없다고 방문해도 소용없다고 말해서 이꼴이 난건데
여기서는 또 부품/수리관련 직원이 있다고 연락와서 어이없음 포인트
아무튼 일반 직원분 앞에서 러그 길이 재서 보여드리고, 단차 관련해서도 직접 다이얼 조립해서 보여드리고
일반 직원분(일반인)께서도 불량 인정하셨음.
단차관련은 자기는 이런쪽 잘 모르겠어서, 불량관련 인정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베젤 틀어진거는 누가봐도 불량 맞다고.
12/7 방문 후 12/9 일자를 마지막으로 추가 AS관련 답변 못받은 상태임
추가로 대응해주겠다고 했는데 잠수를 탄건지 뭔지 내가 일방적으로 메일 보내고 있는 상태임.
더이상 액션이 없으면 소비자보호원 국제거래포털에 신고하려고 자료정리하면서 글 써봄.
2차 케이스 받고서부터 이런 후기글 쓰려고 준비는 했었는데, 괜히 중간에 이런글 썼다가 받을수 있는 AS도 못받을거 불안해서 못쓰고 있었음.
근데 이미 2달동안 메일쓰고 한국 스토어도 다녀오고, 최대한 좋게 해결할라고 노력했는데 추가 답변도 없는데
내쪽에서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봄. 게다가 여러가지로 느낌 쎄해진게 사실이라 시계커뮤니티 정보 공유차원에서 글 올린다.
참고로 추가 주문했던 레이싱 모델도 베젤 인쇄 오류가 발견돼서 메일 추가로 보낸 상태임 (빨간 동그라미 표기 부분)
핸드폰 카메라가 자꾸 보정하려해서 작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육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함
은색 레이져 인쇄부분이 해당부분에서 끊겨있음.
이거는 GMT모델가지고 씨름하느라 비닐이나 박스포장 그대로 다 있는데, 안되면 그냥 교환 신청하려함
근데 하는거 봐서는 해줄지 안해줄지는 잘모르겠고, 또 관부가세 전가시킬거 같기도 하고 불안한건 매한가지네
유튜브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마감 괜찮은 마이크로 브랜드라고 많은 유튜버가 광고해서 처음 접했고
1815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먼저 구매해보고 괜찮아서 한달에 한개씩 계속 구매했는데, 나한테만 억까 수준으로 마감이상한것만 보내니까
일부러 멕이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별생각이 다 드는 상태임
비싼시계보다 쪼잘쪼잘한 마이크로브랜드(Vaer, 포이보스, 발틱 등등), 그리고 내가 부품 구해다가 조립해서 쓰고 그런 스타일인데
ㅇㄹ익스프레스 3만원짜리 케이스나 6천원짜리 베젤에서도 안나오는 불량이 연속해서 발견되는거 보면, 유튜버들은 뭘 믿고 그런말들을 했을까
그사람들은 나보다 더 비싸고 마감좋은 고급시계들을 눈으로 봤을텐데, 설마 이런걸 못봤을까
유튜브에 스코브 안데르센 한국 담당자까지 직접 출연해서, 열심히 홍보는 했는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101094